마케터 취준생들이 궁금한 마케팅 직무 5가지 총정리

마케터 취준생들이 궁금한 마케팅 직무 5가지 총정리

저는 무슨 마케터일까요?

마케팅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다양하고 새로운 마케팅 활동들이 등장하면서 마케터를 담당 업무로 구분하는 이름들도 다양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떤 직무의 마케터라고 할 수 있을까요? 각 마케터들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채용공고에서 말하는 마케팅 직무별 업무를 알아보았습니다.


브랜드 마케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브랜드 마케터는 서비스나 제품이 가지는 모든 브랜드 이미지와 브랜딩 활동을 담당합니다. 브랜드의 고객 또는 잠재고객에게 다가갈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에 따라 서비스의 정체성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며, 좋은 고객 경험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고객과의 접점을 관리하기 때문에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전략, 브랜드 캠페인 운영과 같은 장기적이고 규모가 큰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체별로 보여질 브랜드의 얼굴을 담당하기에 SNS 채널을 관리하거나 콘텐츠를 기획에도 관여합니다. 콘텐츠 마케터의 역할을 포함할 때도 있어요. 브랜드는 브랜드를 담은 콘텐츠들로 이루어져 있으니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니까요.

회사의 규모에 따라 브랜딩팀 또는 브랜드 마케팅팀이 별도로 구분되고 다양한 역할을 분담하는 팀원들로 구성되기도 합니다. 브랜드 마케터는 브랜드를 총괄하며 고객과의 접점에 관여하는 모든 부서들과 원활하게 협업하기 위해서, 특히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하게 요구됩니다. 이런 주요 업무들이 브랜드 마케터가 팀장급인 경우가 많은 이유로 볼 수 있겠죠.

브랜드 마케터 커리어의 시작은 신입 브랜드 마케터인 경우보다 연차가 쌓인 후에 직무를 전환 또는 확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차가 쌓이면서 얻는 경험치와 넓은 시야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특히 콘텐츠 마케터들이 연차가 쌓인 후 브랜드 마케터로 직무전환을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터

온라인 상의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채널을 활용하여 마케팅 활동을 하는 마케터입니다. 매체들이 다양해지는만큼 그 특징과 목적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퍼포먼스 마케터와 콘텐츠 마케터의 업무와 비슷하거나 같은 업무를 많이 하게되기도 해요.

디지털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고객을 향하기만하는 일방적인 마케팅이 아닌 돌아오는 고객의 반응을 데이터로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로 다음 스텝을 구상해 나갈 줄 아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 자사 서비스에는 추적 툴들을 세팅하고, 광고 매체들의 성과 대시보드를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합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마케팅 활동 전체를 아우르는 디지털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고객 행동에 대해 집착하고 분석하는 힘입니다. 장바구니에서 한참 고민만 하다 이탈한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100가지 방법을 실험해보는 사람이니까요.


퍼포먼스 마케터

온라인 마케팅 지표 기반 캠페인의 문제점 및 개선점을 도출할 수 있는 사람, 데이터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 퍼포먼스 마케터 채용공고의 주요 업무에서 빠지지 않는 문구입니다. 퍼포먼스 마케터는 위에서 설명한 디지털 마케터와 크게 구분되는 부분이 있다기 보다는, 마케팅 퍼포먼스를 분석하는 업무를 맡는다는 것을 강조하죠.

광고 대행사의 퍼포먼스 마케터들은 광고주에게 마케팅 성과를 리포팅하고 제안하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역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하겠죠.


콘텐츠 마케터

서비스의 콘텐츠를 마케팅 목적에 따라 제작하거나, 배포하는 업무를 합니다. 브랜드가 전하는 메세지의 일부 또는 전부라고 할 수 있는게 콘텐츠다 보니, 브랜드 마케터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브랜드가 소유한 채널의 운영, 관리를 담당하고 채널별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 관리해요. SNS, 블로그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은 다 콘텐츠 마케터의 손을 거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범위를 어떻게 정하냐에 따라, 이벤트, 프로모션을 기획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콘텐츠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역량은 당연히 글쓰기입니다. 광고 문구부터, 서비스 소개까지 브랜드의 거의 모든 브랜드 콘텐츠에는 글이 포함돼요. 고객과의 접점마다 만나는 카피라이팅도 콘텐츠 마케터의 손을 거쳐 탄생해요. 다양한 콘텐츠를 접해보고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콘텐츠 마케터의 능력이죠.

콘텐츠 마케터의 두번째 핵심 업무는 콘텐츠의 효율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콘텐츠의 기대 효과를 예상하고 측정하는 것, 그리고 성과 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전략을 기획하는 것까지 콘텐츠 마케터 담당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콘텐츠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지표를 정해 측정하고 분석하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CRM 마케터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라는 이름 그대로 고객과 관계를 관리하는 마케터입니다. CRM 마케터의 타겟은 기존 고객입니다. 이미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경험을 개선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의 채용 공고에서 타다는 CRM 마케터에게 이렇게 기대합니다.

타다의 고객 경험을 설계하고, 브랜드 결을 고려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 기획을 통해 잠재 고객 및 현재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타다를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어주실 CRM 마케터를 찾습니다

그리고 주요 업무는 아래처럼 소개합니다.

  • 타다 앱 내 고객 경험 설계 및 이용자 life cycle 관리
  • 유저 특성에 따른 그룹화 및 유저그룹별 퍼널 및 인센티브 전략 기획
  • 타다 앱 내 커뮤니케이션 기획 및 운영 (Push notification, IAM 등)

주요 업무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략, 커뮤니케이션을 기획해 더 많은 가치를 이끌어 냅니다. 앱에서 보내는 푸쉬메세지 역시 CRM 마케팅 활동의 일부랍니다.

CRM 마케팅이 중요한 이유는 고객 획득 비용 없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의 크고 작고를 구분하지 않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외부에서 경쟁하여 새 고객을 한 명 더 데려와 구매하게 하는 것보다, 기존 고객이 한 번 더 구매하는 것 더 쉽죠.

최근에는 다양한 CRM 마케팅 툴도 등장하고 있어, 더 쉽고 탄탄한 CRM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생기고 성공사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죠.


지금까지 넓은 마케팅 분야의 각 포지션별 주요 업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마케팅은 하나의 부분으로만 이루어질 수는 없다보니, 각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고 여러 업무를 할 수도 있죠. ‘우리 회사에서 잡부, 잡케터를 맡고 있습니다’ 라고 소개하는 마케터들도 많으니까요 :)

채용 공고에서 주요 업무를 더 확인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포지션을 찾아가 보세요.

마케터 취준생들이 궁금한 마케팅 직무 5가지 총정리
Older post

요즘 회사들은 어떤 신입 마케터를 뽑을까?

Newer post

신입 마케터 채용공고를 분석해 보았다

마케터 취준생들이 궁금한 마케팅 직무 5가지 총정리